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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단적 사유와 미숙한 기록/혼자 걷기

에루화 -2006.03.21.

에루화

 

봄맞이 삼아 해바라기 하는 오후

겨우내 찌든 몸 여기저기

슬금슬금 새싹이라도 돋아날 듯

간질거리는데 이런 나를

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는 이

입을 삐쭉거리는데

힘 들어간 눈으로 흘겨보니

아무말 없이 웃는다

봄볕의 따스함

 

에루화 좋다

에루화 좋아.

 

2006.03.21. 08:4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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